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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목포지사
작성일시 : 2019-02-07 17:54:27
조회 :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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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 백주년을 맞아 cts뉴스에서는 3.1운동 100주년 특별기획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오늘은 전남 강진과 제주도를 가보겠는데요.
먼저 강진군의 이야기입니다.
1919년 3월 1일 한반도를 뒤흔든 독립만세운동이 일어나고 각 지역마다 대한의 독립을 위한 부르짖음이 이어졌죠? 다산 정약용, 영랑 김윤식으로 유명한 전남 강진군에서도 같은 해4월 4일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던 사건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윤희준 기자가 찾아가 봤습니다.
1919년 4월 4일 정오를 알리는 종소리와 함께 전남 강진읍 장터에서 만세소리가 울려 퍼집니다.SOT 100여년의 시간을 거슬러 3.1운동의 불씨가 각 지역으로 흩어져 강진에서도 전남지역 최초, 최대 규모의 만세운동이 펼쳐진 겁니다. 일본의 강제 점령으로부터 자유와 독립을 외침에 있어 종교와 지위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4,000여명의 시위 군중은 마음을 하나로 모았습니다.
Int 황호용 원장 // 강진문화원
많은 사람이 한 자리에 모인 강진읍 장날을 이용해 독립만세를 외친 거사는 강진읍교회 이기성, 오승남, 황호경을 비롯 인근 남포교회 강주형, 박영옥, 김춘석 등이 주도했습니다.3월 하순으로 계획된 1차 거사는 경찰에 정보가 입수되 물거품으로 막을 내렸지만 4월초 2진으로 계획된 만세운동은 강진읍교회 청년들을 중심으로 준비됐습니다.어물 상자와 상품으로 포장된 독립만세 물품들이 장터로 운반되고 뒷산에 오른 대형 태극기를 신호로 군중들은 일제히 대한독립만세를 외쳤습니다.
Int 박종화 목사 // 강진읍교회
긴급 출동한 일본경찰과 헌병의 발포로 주도자들은 즉각 체포됐으며 맨손으로 일어선 1919년4월 4일의 만세운동은 그렇게 막을 내렸습니다. 만세운동의 과정에서 강진읍교회는 비밀리에 태극기와 독립선언서, 독립가 등을 등사하며 직간접적으로 참여했습니다. 또한 교회는 만세운동 주도자들이 모여 거사를 협의한 비밀 거처가 되기도 했으며 당시 교회를 시무한 최복삼 조사는 가정방문을 통한 만세운동 인원동원과 기독교인을 대상으로 임시정부 독립자금을 모금하기도 했습니다.
Int 김상수 장로 // 강진읍교회
전남지역 최대의 항일운동으로 누구 하나 총과 칼을 들지 않은 채 오로지 태극기 만을 손에 쥐고 항쟁한 4.4 만세운동은 비폭력 독립운동사상 가장 성공적이었습니다. 또한 4.4 만세운동은 인근 목포와 나주,곡성 등지의 독립만세운동에 영향을 끼쳤으며 이같은 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잇고자매년 4월4일 강진군에서는 재현 행사를 펼치고 있습니다.
Int 박종화 목사 // 강진읍교회
구두 안창에 숨겨온 영랑 김윤식 선생의 독립선언문. 민족의 자유를 위해 독립만세운동을 격발한 강진읍교회의 종소리. 뜻 있는 강진 지역의 청년들과 기독교인이 주도한 독립만세운동이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들었습니다. 그렇지만 그 역사와 함께 해 온 한국교회가 사회로부터 뭇매를 맞고 있습니다. 지금은 한국교회가 어느 곳을 향해 누구와 함께 걷고 있는지를 돌아봐야 할 때입니다. CTS뉴스 윤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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